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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종] "'실종2', 악의 근원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팝인터뷰①)
작성자 : 관리자 2017-12-07

 

 

이원종은 ‘실종2’가 다루고자 하는 문제가 근원적인 도덕성에 있다고 얘기했다.

 

영화 ‘실종2’와 ‘역모: 반란의 시대’. 배우 이원종은 11월 연달아 두 편의 영화로 관객들을 찾았다. 특징이라고 한다면 두 영화 모두 저예산 영화에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다는 점이다. 그동안 많은 영화에서 조연 혹은 특별출연, 우정출연으로 관객들을 찾았던 이원종은 최근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나 이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영화 ‘실종2’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원종은 이렇게 연달아 두 작품이 개봉하게 된 것에 대해 “큰 영화라면 적절한 타이밍인 것 같다”며 “하지만 이번 두 작품은 작은 영화이다 보니까 상영관을 잡기가 쉽지 않다. 대개 작은 영화들이 몰리는 11월달이다. 이번에도 약 15편이 한꺼번에 몰리게 됐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발버둥치는 게 안쓰럽기도 하다”고 얘기했다.

 

이어 이원종은 두 편의 저예산 영화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말했다. “보통 드라마를 하다가 보면 영화를 하는 타이밍을 잡기가 힘들다. 영화는 언제 시작할지 모른다. 대개 텀이 있기 때문에 잘못 맞춰서 드라마를 잠깐 하고 오겠다 그러면은 시간이 안 맞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내가 도저히 안 되니깐 조그만 역할 하나 하겠다 한다. 그러니깐 특별출연이나 우정출연만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작은 영화들은 짧은 시간에 찍을 수 있다. 보통 보름 안에 한 편을 몰아서 찍을 수 있다. 그래서 작품에 대한 갈증은 있고 그러다 보니깐 작지만 꽉찬 옹골찬 작품을 하고 싶었다”​ 

 

 

 

 

덧붙여 이원종은 “대본을 읽었을 때 마음에 드는 작품들은 개런티에 상관없이 가성비라고 하나 그런 노력한 시간과 열정에 대비해서 사실은 말도 안되는 개런티나 이런 것들을 가질 수밖에 없지만 일하면서 못 채운 영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참여하게 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렇게 출연하게 된 ‘실종2’와 ‘역모: 반란의 시대’. 그는 두 영화에서 선보인 연기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역모’ 같은 경우는 정해인 배우에게 있어서 정신적인 지주고 나의 죽음으로 인해서 그 친구가 악에 받혀서 끝까지 싸울 수 있게 하는 인물이다. 그래서 정해인 배우를 바라보는 눈빛들이 따뜻하고 그럴 수 있도록 노력을 했다. 하지만 '실종2' 같은 경우에는 조금 다른 캐릭터다. 평소에 바라보는 눈빛도 일반 평범한 사람과는 다르게 표현해야 했다. 누구를 바라봐도 저 사람은 시비를 거는 것 같고 뭔가 베베 꼬여있고, 욕망에 사로 잡혀 있는 것 같은 인물이다. 그런 점을 표현하기 위해 각각 중점을 뒀다.”

 

‘실종2’에서 이원종이 맡은 역할 송헌은 비리와 폭력에 익숙한 형사지만 딸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기러기 아빠. 형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이 지고 있는 현실의 무게 탓에 돈이라는 욕망에 빠지게 되는 이 인물을 그리기 위해 이원종은 도덕성과 송헌이 점점 더 욕망에 사로잡혀 폭력적으로 변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얘기했다. 

 

“송헌과 같은 경우에는 권력과 힘이 있다. 형사라는 힘이 있다. 물질적인 권총이라는 힘도 있다. 그래서 언제든지 잘못 마음을 먹으면, 사람들을 돌봐줘야 하는 사람인데 남한테 해악을 끼칠 수 있는 인물이 될 수 있는 거다 도덕성을 강조해야하는 직업인데 그렇지 않게 되면 사회가 입는 피해는 막강하다. 현실에서는 뭐 많은 사람들이 그런 것들을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다. 허나 '실종2'의 경우는 그런 인물들이 한 번씩 넘게 되는 도덕적 선들을 계속 넘어갔을 때 어떻게 되는가를 그리고 있다. 이 정도면 어때하면서 도덕적 선을 넘다가 두 세번을 그렇게 넘어갔을 때 그런 것들을 어떻게 멈춰야 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원종은 이어 영화가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풀어냈다. 그는 “본능에 따라서 결국에는 사람을 해치게 되고 죽이게 되고 감당할 수 없는 죄가 나를 죽이게 만드는 상황, 이 영화는 언제든 내가 죽기 전에 어디서든 멈추면 살수는 있는 상황을 그린다”고 얘기하며 “죄에 대한 대가를 치루고 목숨은 건질 수 있는데 그러지 않고 극한의 상황까지 가는 거다. 누구든 한 번이나 두 번의 선택의 잘못이 있다면 거기서 멈춰야 하는 것, 이 자연스러운 것을 개개인들이 갖출 때 상식있는 사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덧붙여 이원종은 “그렇지 않은 사회가 되면 결국 적폐가 된다”며 “결국 그런 것의 근원은 무엇인가라고 생각하게 만든 영화인 것 같다”고 ‘실종2’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원종은 이어 이러한 문제를 사회적 문제로 넓혀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형사와 조폭은 백지장 한 장 차이라는 말이 있다. 담벼락 하나 사이를 두고 중간을 걷다가 어느 쪽으로 발이 가느냐에 따라 그렇게 나뉘는 거다. 지금은 그 담벼락을 넓히는 작업을 하고 있는 거다. 이게 나는 사회적 안정망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영화 '실종2'는 취업준비생 선영(함은정 분)이 절박한 마음으로 산에서 회사 최종면접을 보게 되고 그날 그곳에서 우연히 송헌(이원종 분)과 아진(서준영 분)을 만나 서로의 범행을 목격하면서 쫓고 쫓기는 생존 게임을 벌이는 스릴러로 현재 절찬 상영중이다.​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